오늘 새벽 지진으로 인한 재난 안전 문자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깬 분들 많으시죠. <br /> <br />그런데 오전에는 또, 미국 인공위성의 잔해물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재난 안전 문자가 왔습니다. <br /> <br />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낮 12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미국의 인공위성 ERBS 잔해가 한반도 인근에 떨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, 오전 7시쯤 경계경보를 발령했고요. <br /> <br />이종호 장관은 추락 예상시간 비상안전상황실에서 긴급 상황회의를 주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혹시나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제주공항의 항공기 29편의 이·착륙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ERBS는 지난 1984년, 미국이 쏘아 올렸는데요. <br /> <br />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㎏의 지구관측 위성입니다. <br /> <br />임무를 마친 뒤, 지구 궤도를 돌면서 차츰 중력에 이끌렸고,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오늘 추락이 관측됐죠. <br /> <br />이렇게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잔해물이나 우주로 발사한 로켓의 파편 등을 '우주 쓰레기'라고도 하는데요. <br /> <br />대부분의 우주 쓰레기는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해 대부분 소실되지만, 실제 피해를 준 사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영상을 보실까요? <br /> <br />지난해 7월, 호주의 한 농장에 떨어진 미국 스페이스X 로켓의 잔해물인데요. <br /> <br />길이가 3m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거대한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니, 상상만 해도 아찔하죠. <br /> <br />문제는 이런 우주 쓰레기로 인한 피해 우려가 갈수록 커진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미국 CNN은 지구 주위 우주엔 무려 9천 600톤의 우주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현재 지구 궤도를 떠도는 직경 10㎝ 이상의 우주 쓰레기가 3만5천 개나 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10년 안에 로켓 잔해물의 추락으로 사상자가 나올 확률이 10%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학술지에 소개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이 우주를 무대로 이어지고 있고, 그 경쟁에 민간 기업들까지 뛰어들면서 이런 우주 쓰레기는 더욱 증가할 전망인데요. <br /> <br />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 문제를 넘어 우주의 환경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보리 (ybr07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3010919441593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